[2010아시아건설대상]대우건설 '위기는 있어도 시련은 없다'

토목부문 수상 대우건설은 어떤 회사인가?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위기에 강하다' 대우건설만큼 위기에 강한 회사도 없을 것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의 해체, 2002년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돌입,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피인수, 2009년 3년만의 재매각 등 계속되는 시련에도 업계 선두권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대우건설은 오히려 위기에 강한 '강점'을 내세워 국내를 넘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출에서 해외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30%까지 늘리고,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45억 달러로 정했다. 원자력발전, 바이오가스 플랜트, 조력발전 등 미래 신성장동력사업 선점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대우건설의 조직 문화와 조직원들 가슴 속에는 '위기에 더 강한 DNA'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인수됐던 2006년 당시에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매출액 5조7291억원, 당기순이익 4389억원 등으로 오히려 시공능력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대우건설은 1973년 창업한 이래 지난 40여년 동안 각종 랜드마크를 도맡아 지으면서 국내 최대 건설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 등 대형 국책사업도 성공적으로 주도했으며, 인천 LNG 생산기지, 교보 서초사옥 등도 대우건설의 작품이다.뿐만 아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최첨단 침매터널공법을 적용한 거가대교,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시화호 주력발전소, 아시아태평량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등도 대우건설의 손을 거쳤다. 주택 부분에서는 1999년 국내최초로 초고층 주상복합 브랜드 '트럼프월드'를 탄생시켰고, 2003년에도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 '푸르지오'를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대우건설은 1995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을 아파트에 도입한 업체답게 '푸르지오'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상품으로 전략화했다. 현재도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의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아예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해결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상품전략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으로 정했다.이러한 '그린'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에는 그린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해 3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2011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에너지 절감률 70%, 2020년 에너지 절감률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이와 같이 한발 앞서간 노력과 최첨단 기술 등으로 대우건설은 2000년 3월 건설부문 최우수 기업연구소 대통령표창,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 역대 최다(4회) 대상 수상, 2001년 10월 지식 경영대상 비제조업 분야 최우수상, 2003년 디지털 경영대상 건설부문 대상에 이어 2007년에는 7년 연속 아파트 공급실적 1위를 달성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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