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노조 입장 참고 하겠다'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일 신상훈 사장 검찰 고소와 관련 신한은행 노동조합과의 면담에서 "노조의 입장을 참고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국환 노조위원장은 "라 회장에게 직접 면담을 신청하고 하루종일 기다린 끝에 약 5분 정도의 짧은 면담을 할 수 있었다"며 "이사회 개최 여부에 따른 논란을 잠재우고 검찰 조사 결과 이후 결정하자는 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면담에서 이번 신 사장의 검찰고발로 은행은 물론 직원, 고객의 신뢰 추락으로 그룹 전체가 무너지고 있으며 이사회 개최에 따른 여러가지 외부논란을 잠재우고 검찰 결과를 기다리자고 주장했다. 이에 라 회장은 "노조의 입장을 참고하겠다"고 짧게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지난 3일과 4일 각각 신 사장과 이 행장 면담에 이어 이날 라 회장과의 면담까지 마친 노조는 신 사장 해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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