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연애? 완전한 숙맥은 아니에요”강한남자 엄태웅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영화 ‘실미도’ ‘핸드폰’ ‘차우’ 드라마 ‘선덕여왕’ 등에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던 엄태웅. ‘시라노;연애조작단’을 통해 연애 코치를 자청하고 나섰다.사실상 로맨틱 코미디가 처음이라는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 스포츠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숙맥 vs 선수, 완전한 숙맥은 아니죠74년생의 엄태웅은 연애에 대해 완전 숙맥은 아니다. 적지 않은 나이로 연애도 할 만큼 해봤다. 하지만 ‘선수’는 아니다. 사랑에 있어 거짓말을 못하는 순수한 남자다.“나이가 있는데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선수는 아니에요. ‘연애에 대해서 무엇이든 다 알 것 같다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하게, 완벽하게 하는 선수체질은 아닌 것 같아요. 연애할 때 제가 리드할 때도 있고 당할 때도 있어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엄태웅은 사랑 앞에서 솔직한 편이다. 가슴 아픈 이별도 해 봤고 이별 앞에서 슬퍼하며 매달려 본적도 있다. 그는 이별에 대해 '모든 이별은 아픔'이라고 말했다.“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잖아요. 그런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가 생기기 마련이죠. 모든 이별엔 상처가 남겠지만 언젠가는 잊혀지겠죠. 어느 순간 트라우마가 있었는지조차 기억 안 나게 잊게 되더라고요. 어찌됐건 이별은 힘들고 아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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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랑이 어떤 건지 모르겠어요엄태웅은 ‘시라노’를 통해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영화 속 병훈처럼 좀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여전히 사랑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병훈처럼 사랑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됐어요. 사랑을 정리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도 사랑을 잘 모르겠어요.(웃음)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힘든 것 같아요. 사랑을 ‘믿음’이라 정의 내릴 수도 없고 ‘영원한 것’이라 말하기도 힘든 것 같아요. 정말로 아직 잘 모르겠어요”사랑을 아직 모른다고 말한 그는 느낌에 따라 움직인다. 한가지로 정의내리기 힘든 만큼 상황에 따라 행동이 많이 달라진다고 했다. “사랑에 있어서는 정말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먼저 다가가기도 하지만 무조건 대쉬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상황을 보고 상대의 반응도 보고요. 한편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김현석 감독이 대학생 시절 극장에서 본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의 ‘시라노’를 모티브로 했다. 김 감독은 대학시절 처음 쓴 시나리오 ‘대행업’을 가다듬어 각색해 재탄생시켰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오는 16일 개봉예정이다.이은지 기자 ghdpssk@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박성기 기자 musict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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