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가 휩쓸고 지난 자리, 안희정은...

안 지사, 태풍 피해 현장 방문…행정력, 인력 동원한 피해 예방프로그램 점검 지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태풍으로 가지가 찢겨져나간 소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지나간 서산·태안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했다.안 지사는 이날 오전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 지역을 방문해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김세호 태안군수, 도의원 등과 함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나무에서 떨어진 과일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다.안 지사는 또 “인근의 화훼피해농가를 찾은 자리에서 ”화훼시설철거를 한다고 해도 노임이 많이 들고 시설복구비도 만만찮아 어느 방향으로 망설이고 있다”는 농민의 하소연을 듣고 “용기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안면도 해삼종묘시설 피해농가에선 “강풍피해로 인한 정전사태와 민물의 역류로 치어의 70%가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안 지사는 “정확한 피해액 산출로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시설복구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했다.안 지사는 또 100년이 넘는 소나무가지가 부러지거나 뿌리가 뽑힌 현장을 둘러보며 “사람이 자연재해를 막는 건 한계가 있지만 행정력이나 인력으로 예방한다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재해예방 프로그램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충남도는 제7호 태풍 ‘곤파스’로 3일 10시 현재 강풍으로 담장이 무너지면서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1명이 숨지고 386동의 주택파손, 3886ha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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