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IBK투자증권은 3일 매일유업이 올 3·4분기 조제분유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조제분유 관련) 지난해 12월에 발생했던 대장균 검출 여파로 급감한 판매량이 6월 들어 회복 중"이라며 "연초에 30%까지 하락한 시장점유율도 35%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율 회복에 따른 분유 판매량 증가 예상이 핵심 요소로 꼽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출산율과 분유 출하량 간 양의 상관성을 고려할 때 출산율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해 국내 분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매일유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출산율은 지난해 대비 0.9% 증가한 1.16명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2015년 1.18명, 2020년 1.22명, 2025년 1.26명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도 호재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1일에 출시된 앱솔루트 센서티브도 일반 제품보다 1.5~2.5배 수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분유에 대한 시장수요를 충족시킬 가능성 높다"며 "프리미엄 중심의 시장 특성상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제품 리뉴얼을 통해 평균판매단가(ASP)가 7.1% 인상된 점도 실적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도 분유 프리미엄 시장 확대 동력으로 평가 받았다. 그는 "고령산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분유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촉진할 전망"이라며 "지난달에 출시한 고가의 신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전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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