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사들이는 3분기 실적주에 관심을<교보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내 증시의 수급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기금의 매수 여부이며 이에 따라 연기금이 매수하는 3분기 실적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2일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3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 증시의 반등과 외국인 수급 기조 변화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반면 국민연금의 현재 국내 주식비중은 13.8%여서 올해 목표인 16.6%에 미달하기 때문에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국민연금이 목표로 한 올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6.6%, 해외주식은 5.1%, 국내 채권은 67.8%, 해외 채권은 4.1%, 대체투자는 6.4%다.김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내년 국내 주식 비중 목표는 18%로 올해보다 1.4%포인트 높고 2015년까지의 목표는 20% 이상이라는 점에서 매수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며 올해 약 12조원, 내년까지는 약 25조원의 풍부한 매수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국내 증시의 현재 주가수익배율(PER, 향후 12개월 기준)이 8.8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도 국민연금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요인이다.교보증권은 "안정적 수급주체인 연기금의 매수 업종 및 종목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유효해 보인다"며 "올해 들어 연기금은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 등에 시가총액 비중 대비 높은 순매수 비중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비중이 낮아서 앞으로 모멘텀이 발생하면 높은 순매수 강도를 기대할 수 있는 IT업종에 대한 접근도 고려할만 하다는 의견이다. 교보증권은 8월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상위 20개 종목) 중 3분기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추천했다.삼성중공업, S-Oil, 삼성카드, 제일모직, 대한항공과 파트론, 네오위즈게임즈가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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