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정우성-수애, 근거 없는 자신감..설득력 있나?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스크린에서 입지를 다진 정우성과 수애가 안방극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정우성과 수애는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자이언트’ 후속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에 출연한다. ‘아테나’는 지난 해 말 인기리에 방영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 때문에 ‘아이리스’에 출연했던 배역들도 ‘아테나’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우성과 수애가 ‘아테나’에서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주로 스크린에서만 활동한 그들의 안방극장 성공을 점치기란 쉽지 않다. 정우성은 1995년 ‘1.5’ 이후 약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15년 동안 국내 드라마의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외형적으로 큰 발전도 있었지만, 정우성에게는 전혀 생소한 외주제작이라는 시스템이 정착했다. 하지만 그는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을 뵙고 싶었다”는 이유 하나로 드라마에 도전했다.영화와 달리 드라마 촬영은 숨 가쁘다. 정우성은 각 회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드라마 제작 방식에 적응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간 순서에 관계없이 하나하나의 신을 분리해서 촬영하는 영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언제나 남성미를 강조하는 정우성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걱정거리다. 안방극장에서 고개를 세우고 다닌다고 해도 스크린과 같은 자태를 뽐낼 수는 없다. 늘 황태자 노릇을 해왔던 그의 변신이 필요하다.수애도 2007년 ‘9회말 2아웃’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그는 ‘아테나’에서 NTS요원 윤혜인 역을 맡았다. 특수요원인 만큼 고난이도의 액션을 소화해야하는 캐릭터다. 때문에 그동안 주로 단아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수애가 여전사 역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물론 홍보영상에서는 그럴싸한 액션연기를 펼쳐보여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지만 홍보영상과 실제 드라마하곤 엄연히 다른 것을 감안하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수애는 지난 30일 열린 ‘아테나’ 쇼케이스 현장에서 “나에게 딱 맞는 역을 찾은 듯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과연 액션 연기를 잘 소화했는지의 여부는 실제 드라마를 눈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자신감에 찬 말로는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없다. 투톱으로 나선 정우성과 수애가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을지가 ‘아테나’의 성패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들이 이정우와 윤혜인으로 완벽히 변신할 수 있을까.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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