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회복..유럽 7월 민간대출 증가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달 유럽 가계와 기업 대출이 13개월래 최고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6일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대출은 전년 대비 0.9% 늘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다. 전월에는 0.5%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같은 기간 ECB가 향후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로 활용하는 총유동성(M3) 통화 공급은 전년 대비 0.2% 증가, 전월과 같은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글로벌 수요 증가는 대출 급증은 물론, 지난 2분기 유럽 경제 성장률이 4년래 가장 빠른 속도인 1%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향후 유럽 지역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지출 축소에 따른 경제 성장 속도 둔화와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 신호 감지 등 악재가 산적해 있는 것.마틴 반 블리엣 ING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민간부문에 대한 대출이 늘어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그러나 전반적인 은행 대출 수요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의 불안정한 회복세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안혜신 기자 ahnhye8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