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수요 심야 프로그램 최정상에 올랐다. 26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한 ‘황금어장’은 전국시청률 17.9%를 기록했다. 15.6%를 보인 지난 방송분보다 2.3% 상승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21.7%)을 기록한 지난 5월 26일 방송 뒤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무릎팍도사’는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개그맨 전성기 시절 이야기 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초·중학교 때 친구들이 개그맨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렸을 때 별명이 홍당무일 정도로 수줍음이 많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내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갑자기 바뀐 모습을 본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동네 학교가 아닌 유한공고로 진학했다”며 “처음 자기소개 시간에 오버를 해 내 소개를 했더니 친구들이 웃더라. 자꾸 나서다보니 어느덧 학교 스타가 돼있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사진=MBC]
이날 이봉원은 박미선과의 러브스토리도 전격 공개했다. 그는 “KBS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도 박미선을 보면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콩트를 아주 뻔뻔하게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SBS에서 함께 ‘철없는 아내’라는 콩트 코너를 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콩트를 함께 하며 성격을 파악하게 됐다. 알뜰하고 검소하고 소녀가장으로 혼자서 가정을 일으킨 효녀였다”고 설명했다.이봉원은 “당시 다른 여자들과는 달라 보이고 연예인 같지 않더라”며 “참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너, 나한테 시집와’라는 말을 밥 먹듯이 했는데 결국 3-4번의 대시 만에 넘어왔다”고 말해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방송 뒤 관련게시판에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너무나 재미있게 풀어냈다”, “가히 입담이 박미선의 마음을 흔들만 하다”, “강호동도 뒤집어지게 만든 최고의 개그맨”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한편 이어 방송된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는 조영남과 DJ DOC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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