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제대로 넣는 주유소 늘어...호남서는 더 주기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4일,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합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538개 주유소 1066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유기의 평균 오차는 20L당 -23.4mL로 나타나, 지난해의 평균 주유오차 -55.3 mL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법적 주유 사용오차 범위는 20 L당 ±150 mL, 2009년 주유 평균오차는 -55.3 mL였다. 2009년 휘발유 거래량(130억 L, 1L당 1700원) 기준으로 소비자는 연간 258억원 손실을 보는 것이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광주지역이 주유 평균오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속도로 주유소와 일반도로 주유소의 평균오차는 차이가 별로 없었으며, 무안-광주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는 20 L 주유시 오히려 4 mL를 더 주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오차가 낮은지역 은 광주 -5.6 mL, 울산 -7.3 mL, 대전 -8.0 mL, 서울 -9.8 mL 등이다.이번 조사결과, 주유기의 오차는 +110 mL부터 -150 mL까지 있었으며, 기준에 부적합한 주유기 1개(남원시 소재)는 고발조치했다. 기표원은 지난 4월 주유오차를 줄이고 주유기를 조작하여 주유량을 속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기준을 개정 한바 있다.이에 따라 주유기 검정시 오차를 ±30 mL 이내로 조정됐고 2011년부터 신규로 제작하는 주유기는 조작 방지 기능 추가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주유기는 봉인에 "찢어지는 검사증(봉인을 한번 뜯으면 찢어져 봉인훼손을 확인할 수 있다)"을 사용해야 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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