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공기업 최초 ‘전자심사제’ 도입

9월초 턴키발주공사에 시범 적용…관련자료 등록한 뒤 검증 거쳐 온라인 입찰심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자조달시스템 흐름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입찰 때 공기업 중 처음으로 ‘전자심사제’를 들여온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4일 공기업 최초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및 낙찰적격심사업무를 온라인 처리하는 ‘전자심사제’를 들여와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공단은 먼저 전자심사제를 9월초 발주하는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건설공사(턴키)에 시범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분야에 걸쳐 본격 시행된다.공단은 전자심사제 도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PQ 및 낙찰적격심사 전산화 구축용역에 나서 1단계로 공사 및 구매 분야 전자심사시스템 개발을 끝냈다. 따라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공단 전자조달시스템에 접속해 경영상태, 시공경험, 기술능력, 신인도에 관련된 자료들을 등록한 뒤 검증을 거쳐 온라인으로 입찰심사를 받는다.심사자료 중 시공능력평가액, 신용평가등급 등 조달청 및 신용평가기관과 연계해 직접 받는 자료는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업체부담을 덜기 위해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특히 업체가 등록한 실적은 반드시 공단으로부터 진짜인지를 검증받도록 해 허위실적을 내거나 부적격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등의 계약질서 문란행위는 대부분 없어질 전망이다.공단 관계자는 “서류로 해오던 심사업무를 전산화해 심사기간이 종래의 반으로 줄고 심사과정의 불신도 없어져 공공발주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매번 엄청난 서류를 직접 가서 내던 불편을 덜고 비용도 줄이는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공단은 전자심사제 도입, PQ 변별력 강화 등 계약제도 선진화로 우수업체를 뽑아 건전한 상생협력관계를 만들고 철도산업발전도 이끌 방침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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