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후보자가 17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입법활동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로부터 조직적인 후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3일 오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학교보건법을 개정하는데 앞장서고 보건교사들로부터 장기적이고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운영되는 보건교사 사이트 게시글과 이 후보자의 후원자 명단 및 계좌번호 등을 공개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사이트 게시판에는 "의원실에 해가되지 않도록 게시판에 이름을 남기지 않는 것이 현명할 듯", "굳이 보건교사라고 안해도 의원실에서 다 알더군요"등의 글이 남겨져 있다.안 의원은 "형법상 뇌물수수죄는 국회의원이 입법활동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고, 불법 후원사실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3년 동안 조직적으로 진행된 후원금을 모르느냐"고 이 후보자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모른다"고 답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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