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신증권이 23일 기업분할을 앞두고 있는 CJ오쇼핑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홈쇼핑 부문과 미디어부문의 합산 시가총액이 분할 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이며, 거래정지 기간 중 상장되는 현대홈쇼핑으로 인한 효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래 정지 이전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CJ오쇼핑은 9월1일 기업분할을 앞두고 27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한달 간 거래정지 후 홈쇼핑 부분은 9월30일 재상장되고, 미디어 부문인 오미디어홀딩스는 10월18일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으로는 인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변동은 없으나, 분할 이후 홈쇼핑 부문 순이익이 증가, 분할 이전과 동일한 PER(주가수익비율) 적용시 시가총액이 커질 수 있다"며 "또 오미디어홀딩스의 경우 분할 이후 순손실을 기록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기업가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없어 오미디어의 주가가 하락한다하더라도 두 부문의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대홈쇼핑 상장도 긍정적인 변수"라며 "아무래도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이 현대홈쇼핑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두기업간의 시가총액 경쟁이 두기업 모두에게 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동방CJ를 필두로 한 해외부문에서의 높은 성장성과 2011년에는 자회사인 CJ헬로비전 상장도 예상된다"며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인적분할 이전 기준)으로 상향조정했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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