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원유방제 자원봉사에 '주말 구슬땀'

매물도 해상 원유유출 사고후 방제작업에 임직원 자원봉사 이어져

▲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직원 200여명이 거제시 남부면 함목마을에서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오염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매물도 원유유출 사고 방제작업에 적극 동참하며 청정해안 지키기에 나섰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밤11시께 발생한 통영 매물도 원유유출사고로 인해 오염된 해안가의 방제작업에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방제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거제시 남부면 함목마을 해안선을 시작으로 공곶이, 구조라, 와현 등에서 방제작업 자원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또 이번 원유유출 피해현장에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웰리브도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는 등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에 발생한 사고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자원봉사에 참여한 윤상원(30·협력사운영)씨는 “제2의 고향 거제도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청정해역이 기름으로 오염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자발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제작업에 필요한 흡착포, 방제복, 방독면, 고무장갑, 직원 식사 등 2000만원 규모의 지원물품을 준비, 방제작업을 적극 지원했으며 향후 오염원 제거 현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직원 200여명이 거제시 남부면 함목마을에서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오염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태안반도 원유유출사고에도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두 차례에 걸쳐 태안 의항해수욕장 일대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한바 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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