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 주가 초과수익·하락 연관성 영업이익>순이익>매출액 順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코스피 상장회사 영업이익 증감이 주가 초과수익·하락폭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순이익과 매출액 순으로 주가 변화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3개사로 꼽힌 신성ENG 카프로 대한방직은 주가 초과수익률이 최대 76%에 달했다.18일 한국거래소(KRX)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336개사의 주가는 16.64% 상승, 시장대비 12.35%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사 334개사의 주가는 12.17%포인트, 매출액 증가사 435개사는 7.95%포인트의 초과수익률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영향도 영업이익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223개사의 주가는 시장대비 4.46%포인트 초과 하락을 경험한데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221개사의 주가는 4.89%포인트 초과 하락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감소한 122개사의 경우 3.2%포인트 초과 하락률로 평균 1.09% 상승세를 시현, 주가 하락과의 관련성이 가장 미미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909%, 1615%, 1611%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신성ENG 카프로 대한방직의 경우 해당 기간 시장대비 76.73%포인트, 55.71%포인트, 26.51%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해 영업이익과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했다. 500~700%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 분포를 보인 STX 상신브레이크 조일알미늄 동양기전 대호에이엘도 주가 초과 수익률이 각각 28.45%포인트, 39.33%포인트, 30.26%포인트, 52.28%포인트, 134.07%포인트에 달했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법인으로 분류된 혜인 휴스틸 유성기업 한미반도체 캠브리지코오롱 BNG스틸 삼양제넥스 노루페인트는 올 상반기 시장대비 1~30% 수준의 초과 수익률을 시현, 영업이익 대비 낮은 변화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매출액 증가율 상위 법인의 경우 상위 10개사에 포함된 하나금융지주 대상홀딩스 녹십자홀딩스 한세예스24홀딩스 웰스브릿지 등이 오히려 시장대비 초과하락률을 기록하며 영업실적 세 지표 중 가장 낮은 연관성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가등락률 조사는 올 1월4일 기준가에서 지난 17일 보통주 수정주가 기준으로 진행됐다.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639개사 중 중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가 가능한 법인으로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상장폐지절차 진행,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및 신규상장 등의 사유로 주가등락률 비교가 불가능한 종목을 제외한 557사가 조사 대상으로 영업이익, 순이익의 경우 적자전환 및 적자지속은 감소로, 흑자전환은 증가로 간주해 산출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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