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스캔들' 제작발표회야? 협찬쇼장이야? '눈살'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KBS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스캔들'(극본 김태희·연출 김원석)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7일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성균관스캔들' 제작발표회에는 마치 협찬사를 '접대'(?)하는 자리를 방불케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취재진보다 협찬사 관계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또 제작발표회 중 20분이 넘는 시간을 협찬사인 L한복 패션쇼에 할애했다. 그나마도 참석자들의 과반수 이상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패션쇼가 진행돼 허울뿐인 패션쇼로 전락해버렸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도 "패션쇼를 보니 드라마가 성공할 것 같다"는 자화자찬이 이어졌다.이에 한 참석자는 "도대체 우리가 뭘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2시간 내내 멀뚱멀뚱 앉아 있기만 했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드라마 제작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드라마에 협찬하는 협찬사들을 위해 내세울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 대부분이 이해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허울 뿐인 행사는 협찬사나 제작사나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하다. 좀 더 내실있는 드라마와 그와 걸맞는 제작발표회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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