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전기분해해 개미에서 발견된 천연물질인 개미산(酸)을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10일 캐나다 환경전문기업인 맨트라와 국내기업 KC코트렐과 이런 내용의 기술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개미산은 개미에서 발견된 천연물질로 생물학적인 과정을 통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유독성 화학물질의 대체 물질(동물용 사료 방부제ㆍ영양제, 섬유ㆍ가죽 염색제, 인공 감미료 및 의약품 등)로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규모는 10억달러로 추정된다. 남부발전은 캐나다 맨트라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우선 향후 1년간 하루 10 kg 규모의 탄소 전기분해 시스템을 하동화력발전소에 설치, 시범가동한다. 이후에는 하루 100∼200kg 규모로 확대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후 2014년 준공 예정인 삼척그린파워에 일 200t규모로 상업용 개미산 제조공정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맨트라가 시스템을 제조, 설치, 운영하고 남부발전은 부지와 이산화탄소를 제공하며, KC코트렐은 연계기술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1년간의 1단계 시범사업에는 100만달러가 투입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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