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 현장 공개, 손님맞이는 ‘엉망진창’

[청주(충북)=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시청률 40%를 자랑하는 ‘제빵왕 김탁구’, 그러나 손님맞이 매너는 0%였다.10일 충북 청주시 수암골에 위치한 팔봉제빵점에서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 현장이 공개됐다. 수많은 취재진은 빗속에서 배우들의 리허설을 지켜봤다.‘제빵탁구’의 제작사 삼화프로덕션은 최근 시청률 40%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팔봉제빵점 야외세트에서 배우들의 리허설을 공개하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00여명의 취재진은 이날 오후 4시경 야외세트를 찾았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적했던 언덕 마을은 순식간에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다. 취재진 외에도 ‘제빵탁구’ 출연진을 보기 위한 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리허설은 오후 4시에 시작하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촬영팀이 늦는 바람에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 취재진은 비오는 길가에 엉거주춤하게 서 있어야 했다. 곁에 서있던 일부 팬들과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제작진은 우왕좌왕하는 취재진을 통제하지 못했다. 누구하나 나서서 정리하려 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취재진은 강하게 반발했다. 모두가 불만 가득한 시선으로 제작진을 바라봤다.배우들의 리허설은 실제 촬영분을 선보이는 수준이 아니었다. 단지 현장에 있던 윤시윤, 주원, 박성웅 등의 포토타임으로 채워졌다.제작진은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채 일정을 진행시키지 못했다. 결국 현장 공개는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계획상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할 시각이었다.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성원과 언론의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도리어 손님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박종규 기자 glory@청주(충북)=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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