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고은미가 한물 간 가수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은미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한물간 가수 란희 역을 연기하고 있다. 란희는 전설희(김정은 분)의 고교 동창으로 한때는 잘나가는 가수였지만 현재는 한물간 퇴물가수로 나이트클럽을 전전하고 있다. 드라마 1회부터 전설희가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란희가 화제가 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란희 역을 맡은 배우 고은미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데뷔 초기 ‘티라비’라는 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잠시 한 적이 있다"고 밝힌 고은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수로써의 못 다한 꿈을 다시 한번 펼치고 있다. 또 전작 SBS '천만번사랑해'에서 불임으로 고통받는 비련의 여인 이미지를 말끔히 떨쳐버리고 한물간 가수 란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10일 방송에서 고은미는 재기를 위해 마돈나 밴드와 함께 TV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차지욱(김승수 분)의 방해로 재기가 무산되자 눈물을 쏟아내는 분노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란희가 누구냐” “고은미 연기 실감난다”며 그의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고은미는 영화 ‘킬러들의 수다’, KBS ‘열아홉 순정’, MBC ‘그래도 좋아’ 등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전작 SBS ‘천만번 사랑해’에서는 도회적인 외모와 눈물연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와 함께 케이블채널 QTV ‘여자만세’ 등 예능에도 출연하며 데뷔 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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