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나이지리아 축구국가대표팀 오거스틴 에구아보엔 감독이 차두리(셀틱)를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손꼽았다.에구아보엔 감독은 10일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차두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경기를 보며 놀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거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거치며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올랐다”고 덧붙였다.에구아보엔 감독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의 공백을 메운 뒤 치르는 사령탑 신고식 무대. 그는 “한국팀은 강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친선전을 앞으로 있을 아프리카 내이션스컵 예선을 위한 실험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에구아보엔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 숨은 진주 발굴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설욕전보다는 전력 구축에 무게를 둔 다소 편안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딕슨 에투후(풀럼), 대니 시투(볼턴),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오바페미 마틴스(루빈 카잔) 등의 2010 남아공월드컵 멤버들이 포함됐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 아비브), 존 오비 미켈(첼시), 빅터 오빈나(인터 밀란),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은 불참했다.한편 나이지리아는 그간 한국과의 A매치 맞대결에서 2무 2패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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