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무역흑자 18개월래 최대(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가 18개월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월 수출은 동월 대비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웹사이트를 통해 7월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170% 급증한 28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6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455억달러를 기록, 전월(43.9%)보다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35% 늘어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무역흑자와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중국의 위안화 절상폭은 미미해 절상 속도를 높이라는 미국과 유럽 등 무역파트너들의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에 속도를 내도록 강력하게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19일 중국 정부가 위안화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1% 미만의 상승에 그쳤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추가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무역파트너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7월 수입 증가폭은 지난 6월의 34.1%에서 22.7%로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수입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래 최소폭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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