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韓 기업 2Q 실적 결과 분석..모멘텀 둔화 신호 감지 '금융+내수+경기방어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하반기 코스피는 1900선까지 갈 것이다. 내수 및 금융 부문 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인 종목에 대한 분산 투자와 경기방어주 위주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9일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증권은 한국시장전략보고서(Korea Market Strategy, 2Q10 reprot card: continued solid YoY expansion with slowing sequential momentum)를 통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T KT&G 등을 업종별 톱픽으로 선정하며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윤석 CS증권 리서치헤드는 "지난 2·4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상승세가 줄어들었다"며 "3분기 이후 기저효과 경감에 따른 모멘텀 축소를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멘텀 둔화는 다각화를 통해 대비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윤 헤드는 "코스피가 1900을 가기 위해서는 내수주와 금융주 중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범위를 보다 다각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경기방어주에 대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구성 종목의 80%가 2분기 결과를 발표한 상황에서 눈에 띈 점은 경기순환주들의 어닝서프라이즈와 금융 및 통신주들의 현저한 실적 부진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하반기) 전체적인 기업 실적은 견고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글로벌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최근 신호와 기저 효과 경감 등은 이에 대한 하향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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