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암환자를 위한 자선 음악회가 열렸다.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는 ‘암환자를 위한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선물-희망 톡케스트라’ 공연을 지난 7일 저녁 서울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개최했다.이번 음악회는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암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고 환자, 가족, 의료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대한암학회 노성훈 이사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과 각계의 노력으로 암을 이겨내고 있는 이상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며 “희망을 잃지 말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 의사로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암을 이겨내고 있는 환자들의 사연도 소개됐다.급성림프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 거의 완치된 박혜진(13) 양의 “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의사 선생님들을 보면서 장래희망을 의사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실제로 백혈병을 이겨내고 의사가 된 사람들이 많다”며 “아파 본 사람들은 환자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으므로 희망을 잃지 말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의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19년 째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채근순(55) 씨는 “유방암으로 인해 가슴을 도려낸 사람들은 다른 암환자들보다 고통이 더 크다”며 “딸과 붕어빵이라고 불릴 만큼 닮았다”며 “딸은 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경훈 기자 kwk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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