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미켈슨, 10위 '머나먼 세계랭킹 1위~'

대회 3라운드 1오버파, 공동 10위에서 전전긍긍...우즈, 5오버파 난조 최하위권 '추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필 미켈슨(미국ㆍ사진)도 위기다.미켈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셋째날 1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10위(5언더파 105타)로 밀렸다. 라이언 파머와 션 오헤어(이상 미국)가 공동선두(9언더파 201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미켈슨으로서는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 등극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켈슨으로서는 우승하면 더 좋지만 최소한 4위는 해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려 270주 동안이나 독점해온 '넘버 1'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선두와 4타 차로 최종일 성적 여부에 따라 어떤 가능성도 충분하다.미켈슨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샤프트의 길이를 조금 줄인 드라이버로 연이틀간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이날은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불과 29%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56%로 뚝 떨어졌다. 28개의 퍼팅으로 그나마 그린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우즈는 더 문제다. 이 대회 통산 7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곳이지만 3라운드 내내 단 한 차례도 언더파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은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까지 범하는 최악의 플레이로 5타를 까먹어 최하위권인 78위(11오버파 221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우즈 역시 "모든 샷이 엉망이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선두권은 매트 쿠차(미국)가 1타 차 3위(8언더파 202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2타 차 공동 4위(7언더파 203타)에 올라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군단'은 양용은(38)이 공동 53위(3오버파 213타), 최경주(40)가 공동 62위(5오버파 215타)다. 3개월 만에 코스에 복귀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은 77위(10오버파 220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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