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260억…경기도내 업체에 49% 이상 의무 할당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5일 총 공사비 260억 원 규모의 안성 제4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했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경기도지역 업체와 49% 이상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소 127억원이 경기도내 업체 몫으로 할당될 전망이다. 도시공사는 부지조성공사를 담당하게 될 기업이 하도급업체를 선정할 때 도내 전문건설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도시공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공고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LH의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공사발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업계 및 지역경제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뉴타운 사업 축소·취소 소문 등으로 실의에 빠진 안성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안성 제4산업단지는 경부고속국도 안성IC에서 약 12㎞, 남안성IC에서 약 2㎞ 지점에 위치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개발 완료 후엔 1차 금속,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 유치된다. 이 지역은 특히, 인근 안성 제2?제3일반산업단지, 미양2일반산업단지, 미양농공단지 등과 연계된 산업클러스터를 형성, 경기남부권역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공사는 안성 제4일반산업단지 개발과정에서 1,2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 및 약 1,65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1만 6,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낙모 경기도시공사 업무지원처장은 “이번 안성 제4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발주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계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사 발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www.g2b.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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