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라운드 4언더파 '순항'...박재범 1타 차 선두 질주, 윤정호 '아마 돌풍'
김대현이 조니워커 첫날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의 출발이 괜찮다. 김대현의 '2승 고지' 선점에 일단 초점이 맞춰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개막전'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 김대현은 4언더파를 치며 순항을 시작했다. 박재범(28)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아마추어 윤정호(19ㆍ부산외대1)가 6언더파의 괴력을 발휘하며 1타 차 2위에 포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김대현은 5일 제주도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2위에 올랐다. 지난달 4일 끝난 KPGA선수권 이후 한 달만에 출전한 대회라는 점에서 괜찮은 샷 감각이다. 김대현은 그러나 '라이벌' 배상문(23ㆍ키움증권)이 한 발 앞선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해 마음이 편치만은 않게 됐다.김대현은 현재 상금랭킹 1위(3억7000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2810점), 평균타수 1위(69.778타) 등 개인타이틀 전부문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 대회 우승은 '추격자'를 따돌리는 것은 물론 '다승왕'을 향한 동력으로도 직결된다. 배상문으로서는 '상금왕 3연패'를 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박재범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사냥'을 완성하는 '퍼펙트플레이'를 과시했다. 박재범은 일본 무대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했던 선수. 박재범은 "드라이브 샷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 코스가 짧아 거리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서 "코스와 궁합이 맞는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 진군을 펼치겠다"고 자신했다.아마추어 윤정호의 활약도 대단했다. 윤정호는 후반 2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냈고, 여기에 버디 5개(보기 3개)를 더했다. 윤정호에 이어 배상문의 공동 3위그룹에 강경남(27)과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 김형성(30), 김도훈(21ㆍ넥슨) 등 9명의 선수가 합류해 2라운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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