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p 부담과 의지..코스피 제자리걸음

전약 '투신 매도' 후강 '연기금+비차익 매수'..외인 11일째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 지수가 부침을 겪었지만 제자리걸음하면서 4일 거래를 마쳤다. 1800선을 앞둔 부담도 여전했지만 돌파하고 말겠다는 의지도 확인된 하루였다.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 탓에 하락반전했고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투신은 강하게 현물 매도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전날에 비해 약화돼 코스피는 오전 하향 압력을 받으며 한때 177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세기는 약해졌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장중 꾸준히 이어졌고 오후 들어서는 연기금이 매수세에 가담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4포인트(-0.07%) 하락한 1789.26으로 거래를 마쳤다.11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1643억원 순매수(이하 잠정치)했다. 외국인은 장 후반으로 가면서 매수 강도를 키웠고 동시호가에서도 추가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개인도 오후 반등 과정에서 매수 규모를 줄였지만 6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941억원 순매수했다.기관은 2603억원 순매도했다. 투신 순매도 규모만 2920억원이었다. 매도 규모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많았다.프로그램은 1732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비차익거래 위주의 매수가 이뤄졌다는 점이었다. 비차익거래가 1794억원 순매수였던 반면 차익거래는 오히려 62억원 순매도였다. 여전히 이론가 이상의 베이시스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차익거래가 순매도를 기록해 매수 여력 소진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판단된다.업종별로는 증권(1.99%) 은행(1.37%) 음식료품(1.3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계(-2.76%) 보험(-1.66%) 등은 하락했다.전날 4거래일 만에 상승마감됐던 삼성전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대비 9000원(-1.10%) 내린 8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KB금융(-2.48%) 삼성생명(-1.75%) 현대차(-1.3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포함 40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포함 513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해 전거래일 대비 2.35포인트(-0.49%) 내린 479.59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3.20원(-0.27%) 내린 1168.40원을 기록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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