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간 총 1218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이번 휴가철은 역대 휴가철 중 가장 차량이 고속도로에 많이 나온 피서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곳곳에서 정체구간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교통 정보를 잘 이용하면 도로사정에 휘둘리지 않는 편안한 휴가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휴가 1218만대 고속도로를 달린다= 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말(7/30, 31, 8/1)간 1033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역대 여름 휴가철 중 사상 최고치다. 30일에는 총 417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며 31일에는 425만대, 1일 15시 현재는 191만대가 고속도로를 탔다. 도공은 1일 하루 동안 약 376만대가 움직일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에는 총 1218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를 통해 목적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별로는 지난 5월 어버이날 450만대, 지난해 추석 436만대에 이어 지난 31일이 역대 세번째로 차량이 많이 움직인 셈이다. 이어 금,토,일요일을 합친 주말 통계로는 사상 최대치라는 게 도공측의 설명이다. ◇곳곳에서 "밀린다 밀려"= 고속도로가 이처럼 차들로 뒤덥히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경부선은 서울방향에서 목천부근-천안부근간 8Km가 정체 중이며 성환활주로부근 2Km가 막히고 있다. 안성분기점과 안성휴게소부근 2Km와, 상적과 반포간 8Km도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죽전부근(5차로)은 고장 승합차가 나타나 처리작업이 한창으로, 차량들은 서행하고 있는 상태다. 서해안선도 서울 방향에서 대거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홍성휴게소-홍성부근 3Km, 서산휴게소-운산터널부근 5Km, 송악-행담도휴게소부근 3Km, 발안부근 3Km, 일직분기점-금천 4Km 등이 정체 중이다. 서울외곽순환선은 판교-일산-구리방향 중 노고산터널-송추간 3Km가 막힌 상태다. 전 날 강릉방향의 소통이 번잡했던 영동선은 인천 방향 주요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 중이다. 횡계-진부터널간 15Km에 이어, 장평-봉평터널 7Km, 문막-강천부근 11Km, 이천-덕평부근 16Km, 양지-용인휴게소 5Km 등의 구간에서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전화만 잘 걸어도 길이 보인다"= 도공은 이처럼 올 여름 휴가기간 중 차량이 대거 고속도로에 몰리면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용인~양지 구간 등 6개 구간을 조기 개방했다. 또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해안으로 가는 주요 경로인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용인→양지 구간을 확장 개방했다. 이에 해당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가 지난해 보다 20km/h 가량 빨라진 것으로 도공측은 분석했다. 또 서울→강릉 최대 소요시간 또한 지난해 보다 1시간 빨라진 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도공 관계자는 "이번 주 초에는 휴가차량과 복귀차량이 겹쳐, 주요 고속도로의 양방향에서 정체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출발 전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 시간을 정하면 극심한 정체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확인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나 로드플러스 홈페이지(www.roadplus.co.kr)를 활용하면 된다. 또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트위터(//twitter.com/15882504), TV, 라디오, 고속도로에 설치된 VMS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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