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관호號 대한전선 구조조정 가속도

대한전선, 티엠씨 지분 460억원에 매각…孫회장 대표 취임 첫 작품하반기 3000억~4000억원 자산 매각해 재무구조개선약정 조기졸업대한전선 고위관계자 "구조조정 가시화…속도 붙을 것"

손관호 회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손관호 대표이사 회장 체제가 출범한 지 20일 만에 대한전선이 처음으로 투자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손 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4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에도 추가 자산 매각이 잇따를 전망이다.손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국종합캐피탈 지분 매각을 비롯해 비주력 사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대한전선은 29일 선박용 전선전문업체인 ㈜티엠씨의 지분 39.22%를 티엠씨의 최대주주인 송무현 대표이사 측에 46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2005년 5월 99억원으로 티엠씨 지분 전량을 취득한 바 있어 5년 여만에 361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둔 셈이다.손 회장은 티엠씨 지분 매각을 신호탄으로 하반기까지 3000억~4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주력사업인 전선사업과 관련성이 적은 업종을 대상으로 본격 구조조정을 추진, 하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에 졸업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현재 한국종합캐피탈 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대한전선 고위 관계자는 "손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이제부터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대상을 리스트에 올리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무적 투자자산 매각보다는 향후에는 비중 있는 자산 매각 처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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