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에 매출 1조9056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 순이익 518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3% 감소했다. 순이익은 삼성생명 구주매출에 따른 수익이 유입돼 511.5% 증가했다. 올해 초 3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 원당시세의 투입이 지속되면서, 소재식품 분야의 매출이 저조한 것이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원당시세는 지난 2월1일 장중 30.4센트(1파운드당)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또 유지 부문의 경쟁 심화와 밀가루 가격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소재식품 상반기 매출은 7352억원으로 지난해 8193억원에 비해 10.3% 감소했으며 매출이익은 23.9%나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바이오 부문의 실적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생물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가축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고부가 조미소재 핵산의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은 상반기 663억원의 지분법 손익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경기 회복 및 육류 소비 증가에 따라 라이신 및 핵산 가격의 강세로 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캔햄 및 두부, 면류 제품의 성장이 지속돼 가공식품 분야의 매출은 7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통 재고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친 제약분야도 구조조정 후 영업 정상화에 따라 17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데 비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영업외수지의 개선에 따른 것이다. 삼성생명 구주매출에 따라 매도가능자산처분이익 5496억원이 영업외수지에 잡히면서 손익이 개선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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