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현대차가 올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해외공장의 실적도 개선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하반기 자동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대차의 경우 돋보이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29일 오후 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액 4조4010억원, 영업이익 8633억원, 순이익 1조3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보다 각각 14%, 23%, 23% 늘어난 규모다.회사 측은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 여건 하에서도 현대차는 품질 경영ㆍ글로벌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국, 중국 등 해외 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최중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예상치 보다 실제 실적이 훨씬 잘 나왔다"며"지난해 2분기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투싼ix와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이 늘면서 환율 하락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하반기에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차의 경우에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진단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지만 현대차의 경우 중국 재고가 1.2개월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잘 팔고 있다는 얘기다.하반기에 새로 출시될 예정인 그랜져, 아반떼, 베르나 등 신차효과도 기대할만하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