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커피하우스’가 강지환과 박시연의 아름다운 키스를 끝으로 18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는 등 안타까운 사랑을 그렸던 강지환과 박시연 커플. 강지환은 박시연을 파트너로 맞아 가슴 애절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강지환의 재발견’이라고 칭할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베스트셀러를 연속해서 터뜨리는 스타 소설가 이진수로 분해 다양하고 복잡 미묘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까탈스럽고 완벽주의자의 모습과 때로는 장난기 가득한 개구쟁이 같은 모습 그리고 전처를 잃고 난 뒤 가슴 아파하는 내면의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전작과 다른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특히 오랜 친구 은영(박시연)과의 로맨스에서 그의 애절한 눈빛 연기는 빛을 발한다. 친구에서 어느덧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됐고, 미처 고백하지도 못한 채 그녀의 결혼식을 지켜봐야하는 가슴 애절한 마음을 절제된 감정연기로 승화시킨다.그는 극중 진수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며 완벽하게 '진수'를 표현해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 성숙된 연기자로서의 모습으로 성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스타PD 표민수와 '거침없이 하이킥'을 쓴 송재정 작가의 만남은 시작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커피하우스'는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티아라의 은정이 아닌 배우로서의 함은정의 재발견과 강지환 박시연 등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력 상승’과 ‘이미지 변신’이라는 큰 성과를 남겼다.이와 함께 '커피하우스'는 정극에 시트콤의 특성인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어 만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며 재미를 선사했다.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정극에 의외의 재미를 주는 색다른 시도였던 것. 이로 인해 이 드라마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멜로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SBS 방송화면 캡처)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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