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할인 3년만에 하루 153만명 환승 이용, 1인당 평균 850원 요금할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40%이상 증가시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수도권 통합환승제 시행 3년을 맞아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달의 경기버스 1일 탑승객수가 491만명으로 통합요금제 시행 전인 2007. 6월 343만명보다 148만명(43.2%)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좌석버스까지 환승할인이 적용돼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달했던 지난 해 6월달 1일 버스이용객 461만명보다도 30만명이 더 많은 수치로, 시간이 더해 갈수록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환승 건수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첫 달이었던 2007년 7월의 환승건수는 83만건(환승률 24%) 이었으나, 올 6월에는 224만건(환승률 46%)으로 170%의 대폭적인 증가율을 보였다.경기도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좌석버스까지 환승 할인이 확대되면서 환승승객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면서도, “무엇보다도 제도 시행 3년이 지나면서 도민들이 환승을 당연한 교통환경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환승 증가 요인을 분석했다. 현재 경기버스의 하루 환승인원은 153만명 수준으로, 1인 평균 850원, 연간 최대 51만원 정도의 요금절감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이용객수와 연결해 환산하면 연간 4천억원 정도의 요금할인 혜택을 도민들이 받고 있는 셈이다.경기도는 현재 용인경전철 등 도내 신교통수단에 통합 환승할인제 적용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통합요금제의 발전을 위해 버스와 전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기권, 민간부문 카드혜택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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