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의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총 7개 회사가 최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기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회사들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의 매각주간사를 맡은 교보증권과 피데스투자자문이 이날 오후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소프트포럼, 한림건설, 유비벨록스, SGA, 농심 등 7개 회사가 최종입찰에 참여했다.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회사 중 한 곳만 입찰을 포기했다. 매각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예상했던 회사들이 모두 제안서를 냈다"며 "그만큼 인수에 대한 의사가 확고하다는 애기"라고 전했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한글과컴퓨터 매각가격은 600억~700억원이다.매각주간사 측은 당초 7월 내 한글과컴퓨터의 새주인 찾기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였으나 최종 인수자 선정은 계획 보다 늦어졌다. 매각주간사는 다음 주 중 우선협상자 두 곳 내지 네 곳을 선정하고 본심사와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빠르면 8월 초에 한글과컴퓨터의 새 주인이 가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셀런은 지난 5월20일 공시를 통해 법무법인 화우와 교보증권, 피데스투자자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보유한 보통주 646만주(28%)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런은 520억원에 프라임개발로부터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했다.한글과컴퓨터는 1990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설립,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인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이 총 매출의 79%정도를 차지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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