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장기보험 사기 적발금액 433억원

보험업계 장기보험 사기 전담 조사반 조직 추진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손해보험사 장기보험과 관련된 사기 적발금액이 5년간 무려 16배나 증가한 433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손해보험협회가 전주대 양희산 교수에게 의뢰해 발표한 '장기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사기 증가율은 낮아진 반면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장기보험 관련 범죄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보험은 기간이 1년인 상품과 달리 보험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고 사고에 대한 보장기능과 저축기능을 겸한 보험상품이다.장기보험 관련 사기는 대부분 경미한 상해·질병으로 장기간 입원하거나 보상을 목적으로 고의로 상해를 입히는 형태가 많았다.양 교수는 장기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험업계의 노력 뿐만 아니라 보험 유관기관과 수사기관을 비롯한 정부당국 등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수사기관에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연말까지 운영키로 되어 있는 '보험범죄전담 합동대책반'을 상설조직화 하는 한편, 전국 8개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금융범죄전담팀을 중심으로 강력한 보험사기 기획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손보사들도 장기보험사기 조사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 조사인력을 확충함으로써 장기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는 물론 보험인수심사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정원 기자 p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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