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운영위 열어 추가 제재 협의[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그룹에 대해 대출만기 연장 중단 등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외환은행은 다음 주 중 현대계열 채권은행협의회(채권단) 산하 운영위원회를 열어 그때까지 현대그룹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추가 제재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4개 은행으로 구성돼 있다.채권단은 지난 8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현대그룹의 신규대출(신규신용공여중단 조치)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채권단은 신규대출 중단 이후에도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거부한다면 만기대출연장ㆍ보증서 발급 거부 등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대출만기 연장 중단이 논의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그룹에서 별다른 대화 시도가 없었으며 계속 입장을 고수한다면 제재 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만기되는 현대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민진 기자 asiakm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