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일부 'SKT-삼성 때문에 출시연기' 주장에 비난 봇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표현명 KT 사장이 19일까지 아이폰4 출시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달 중 아이폰4를 출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애플이 추가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8월 이후에나 우리나라에서 아이폰4를 만나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4 출시 연기소식에 당황하셨을 것"이라며 "늦어도 19일 이전 회사의 공식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아이폰4 출시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한국내 아이폰4 출시 지연에 대해 '정부의 승인'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실제 애플측의 아이폰4 전파인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 일부는 이에 대해 "SKT-삼성 때문에 아이폰4가 출시 연기됐다"는 주장을 펼치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갤럭시S가 잘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아이폰4의 출시를 최대한 늦춰보려 정부에 로비를 하고 나섰다는 주장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전파인증을 받아 아이폰4를 개통한 사용자가 등장하며 개인이 진행한 인증도 처리가 됐는데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인증절차가 왜 마무리 되지 않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음모론을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개인인증도 문제 없이 나왔는데 애플이 진행한 전파인증만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로비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 일부의 이런 음모론에 비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혀 상관없는 문제에 관계 없는 두 회사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 한 네티즌은 "아이폰 광신도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SKT와 삼성을 탓하는가"라며 "전파인증은 기관에 따라 인증 기간도 다르고 애플이 정확히 언제 전파인증을 진행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밝히지 않았는데 애플만 로비에 의해 피해를 본다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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