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린 14일 서울 잠실체육관 주변은 11명의 경선 후보 지지자들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대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마다 경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대의원들을 상대로 후보의 사진과 이름 등이 담긴 플래카드와 손 피켓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선 전대 행사장 안에선 징과 꽹과리 등 악기를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은 뜨거운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기호 1번 김성식 후보 측은 '김바바, 너를 믿는다'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내걸고, 초선 쇄신대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김 후보 측은 파란색과 흰색이 교차된 풍선 방망이를 손에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기호 2번 '대의원 혁명'을 화두로 내세운 김대식 후보 측은 대형 북 등을 준비해 '난타' 공연을 선보이며 주의를 끌었다. 김 후보 측은 또 삐에로 복장의 '키다리 아저씨'와 화려한 복장의 여성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기호 3번 홍준표 후보 측은 '변화를 생각해도, 화합을 생각해도 당 대표는 홍준표'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내세웠다. 홍 후보 측은 사물놀이 공연으로 전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기호 4번 이혜훈 후보 측은 '한표는 경제에'라는 플래카드를 내세웠다. 다른 후보들이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주로 사용한 반면, 이 후보는 보라색 계열 색상으로 플래카드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기호 5번 이성헌 후보 측은 '당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메인 구호로 잡았다. 대학가가 밀집한 지역구(서대문) 출신 답게 대학생 지지자들이 많았다. 특히 이 후보 측은 "박근혜를 지킵시다"라는 구호를 합창해 시선을 끌었다.기호 6번 정두언 후보 측은 '쇄신, 개혁, 단일후보'라는 플래카드를 사용했고, 남경필 후보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내걸었다. 지지자들은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기호 8번 정미경 후보 측은 '초심의 정미경 한나라당을 개벽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기호 9번 한선교 후보 측은 '변화의 한나라, 소통의 한선교'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기호 10번 나경원 후보 측은 '생각이 젊은. 한나라당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한나라당'이라는 모토를 내세웠고, 파란색과 흰색의 헬륨풍선을 겹겹히 엮어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기호 12번 서병수 후보 측은 '박근혜의 선택'이라는 커다란 문구를 내걸고 막판 친박(친박근혜) 표심을 붙잡았다. 기호 13번 안상수 후보 측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정권재창출의 연금술사'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최신곡과 치어리더들의 경쾌한 몸짓으로 대의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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