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002|C|01_$}[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시설이 문을 연다. CJ제일제당은 전남 신의도 어민과 공동으로 설립한 신의도 천일염㈜의 천일염 생산시설(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도)을 완공, 준공검사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천일염 공장은 부지가 2만4211㎡에 달하고 천일염 완제품을 연간 2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연 1만 5000 톤)보다 25% 이상 큰 규모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신의도 천일염 공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천일염 제품 7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천일염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2014년까지 천일염 매출 240억 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신의도 천일염 공장 완공은 국산 천일염의 품질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국산 천일염이 품질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처럼 대중화·대형화된 브랜드 탄생이 어려웠던 이유는 바로 사업화 역량과 기술력의 한계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 CJ제일제당은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자사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로 통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 힘쓰고 기술적인 부분의 투자를 통해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천일염의 원염(원재료)을 '자연탈수'와 '건조' 방식으로 탈수해 천일염 소금의 최대 강점인 미네랄 손실을 방지하고, '다층 위생 포장' 방식을 적용해 유통과정의 위생 안전성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글로벌 소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월 동경에서 열린 일본 최대의 식품소재 전시회 IFIA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또 '천일염'의 러시아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를 향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 유럽의 명품 소금 게랑드 소금과의 일전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애니천을 통해 프리미엄 소금 상품으로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정면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춘 CJ제일제당 식품사업 총괄 본부장은"국산 천일염의 우수성에 CJ의 기술력이 더해져 완제품의 품질 안정성도 강화됐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가진 소금"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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