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상가의 '굴욕'..한때 억대 프리미엄에서 할인 판매 신세

1~2억원 프리미엄 붙다가 이젠 대폭 할인 세일...인천도개공 30개 점포 최대 49%p 할인 공급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일부 미분양 상가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다. 한때 '부동산 불패' 신화를 자랑하며 주상복합 상가 1개에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던 송도가 '굴욕'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국제신도시 내에 위치한 송도 웰카운티 1·2단지에서 14개, 송도웰카운티 3·4단지에서 8개, 논현 10단지 8개 등 총 30개 점포를 12%에서 최대 49%P까지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이 상가들은 분양된 지 1~2년이 지나도록 계속 공실로 남아 있었다. 인천도개공은 "입주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상가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이번에 가격 할인 결정을 내렸다. 인천도개공은 또 대금 납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금을 최장 5년 까지 국민주택기금 이율(5.2%)로 월분납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상가 분양 초기와 달리 주변 환경이 개선됐다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에 분양하는 송도 상가의 경우, 최근 단지 반경 500n 이내에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개통되어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었고,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되고 주변 업무기능이 확대되고 있어 상권형성이 용이해 졌고 논현지구도 배후인구에 따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거세대인 직상층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냄새유발 업종 등을 제한했던 송도 1, 2단지 상가의 경우 공기정화 등의 기술발달로 냄새(악취)를 정화할 수 있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추면 입점을 허용할 계획도 소개했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대규모 주택단지 내 상가로서 가격적인 이점과 지리적 입지가 양호한 점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 내에 공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분양 신청은 오는 14일 인터넷 전산시스템인 부동산청약시스템(buy.iudc.co.kr)을 통해 받는다. 입찰결과는 당일 오후 5시 확인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 (www.iudc.co.kr)를 참조하거나 건축지원처 분양팀(032-260-5134)로 문의하면 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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