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3안타에 결승 득점을 뽑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태균은 2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4게임 연속 안타 행진으로 시즌타율은 .291로 조금 올랐고 69타점째로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와쿠이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3회말 2사 1,3루 득점 기회에서는 초구 높은 직구를 노려쳤으나 빗맞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몸쪽 14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오마츠의 우전안타와 사부로의 보내기 번트, 후쿠우라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은 마토바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구로세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후속타자 오카다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김태균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초구 바깥쪽 슈트를 가볍게 밀어쳐 진루한 뒤 우측 펜스를 맞추는 오마츠의 3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후쿠우라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1점을 더 달아났다.8회말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바뀐 투수 오카모토의 2구째 137km짜리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을 터트리는가 했으나 바람의 영향으로 펜스를 맞추는 2타점 2루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균은 9회초 수비에서 헤이우치로 교체됐다.한편 롯데 선발 나루세는 9회 1사까지 무실점 피칭을 보이며 시즌 2번째 완봉승을 눈 앞에 뒀으나 다카야마에 적시타를 허용해 완투승으로 만족해야 했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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