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시즌오프와 겹쳐 판매 확대 … 롯데·현대 등 두자릿수 신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25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첫 주말 사흘 동안 명품을 중심으로 한 전체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기존 점포 25개점 및 아웃렛 2개점의 '여름 프리미엄 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2008년 6월 26~28일)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산 광복점과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과 아울렛 광주수완점 등을 모두 포함한 매출로는 무려 20.5% 신장률이다.상품별로는 해외명품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3.5%, 유아 25.9%, 핸드백 25.4%, 여성의류 13.1%, 남성의류 13.0%, 장신잡화 10.1%, 화장품 8.6% 각각 증가했다.특히 여성의류와 남성의류의 경우 원피스, 쿨비즈 캐주얼 등 여름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신장세를 뒷받침했다.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점포의 매출도 작년 여름세일 기간에 비해 11.0%, 유플렉스를 포함한 전점포 매출은 13.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명품 매출이 54.1%, 여성의류가 39.8% 증가한 가운데 남성의류 14.1%, 잡화 11.2%, 영패션의류 9.6%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돌체앤가바나, 토리버치, 타미힐피거, 랄프로렌 등 집객력 높은 브랜들의 시즌오프 할인 판매가 겹치면서 세일 첫 주말 3일간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세일 사흘간의 실적은 기존점 기준으로 16.4%, 전점 기준으로는 26.7% 증가했다.여성의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6%, 남성의류가 18.8% 증가했고 명품이 40%, 잡화류가 10.4% 신장하는 등 전 상품군이 고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또 우루과이와의 16강 경기를 앞두고 달아오른 월드컵 열기에 3D TV와 LED T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 경기를 즐기며 먹을 수 있는 델리식품 매출은 14.2% 각각 신장했다.갤러리아백화점의 주말 매출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초반 행사가 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와 겹치면서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프레스티지 뷰틱 명품 매출이 41%를 신장한 것을 비롯해 마크제이콥스, 끌로에, 발렌시아가 등 명품 숙녀가 23%, 브리오니, 키톤, 제냐 등 명품 신사가 72% 신장하며 명품 전체로는 1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장마 예보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특수와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백화점의 세일 첫 주말 실적이 작년 대비 높은 신장 폭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바캉스 물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은 세일 기간에는 관련상품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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