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도 경계감..20년 입찰 무난..지표발표 앞둬 박스권 예상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선물 저평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도 여전한 상황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광공업생산등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어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일 강세로 간다면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되돌림 정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정부가 실시하는 8000억원어치 국고20년 입찰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관련 구간이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매도호가가 2bp 하락한 3.87%에 매수호가가 1bp 내린 3.88%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3년 10-2도 매도호가만 전장대비 2bp 떨어진 3.88%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10-1 또한 매도호가만 전장비 2bp 내려 4.50%를 나타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0.2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0.20에 개장했다. 증권이 1340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연속 매수세다. 보험도 310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이 785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은행과 투신도 각각 350계약과 300계약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또한 271계약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중이다.외국계은행과 은행권의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장 강세를 반영해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현물에 본격적인 거래가 없다. 저평이 40틱이상 벌어진것 때문에 현물매도-선물매수세가 유입될듯 하다”며 “월말재료에 대한 경계심리로 강세를 유지할수 있을지 의문이며 답답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이번주 광공업생산 등 주요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다. 저가매수와 외국인 매도 경계감이 지난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것 같다”며 “이번주 광공업생산발표를 확인하면 다음주에는 금통위 모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그는 “일단 외국인이 지난주에 5만계약 가량 매도했기 때문에 추가물량은 많지 않을것으로 보여 저가매수 유입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20년 입찰은 무난하게 끝날것으로 보여 20년구간이 강할 것같다”고 덧붙였다.또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지난주 3-5년 플래트닝에서 스티프닝으로 전환되는 움직임에 대한 지속성과 선물 저점갱신후 상승추세를 이어갈지가 이번주 관심사항”이라며 “20년 입찰수요는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전했다.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말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그간 금리 상승폭이 빠르고 가팔랐던 만큼 금리상승에 대한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인의 선물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1주일간 입찰공백이 있어 수급상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는 다만 “각종악재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급등에 대한 되돌림 이외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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