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천안함으로 대립·갈등 안타깝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6·25 전쟁 60주년인 25일 “천안함 사태가 우리 사회 일부에서 갈등과 대립의 불씨가 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당신은 대한민국의 수호자입니다’란 주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통합된 힘으로 안보를 다져 나가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까지 정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념적 편견 때문에 다른 나라도 인정하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유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고 대한민국의 공동체 의식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말했다.이어 “6·25 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라며 “수 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온 나라가 폐허가 됐던 민족 최대의 비극을 잊는다면 그 비극은 또다시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국내·외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여러분이 우리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더 큰 대한민국,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위로연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참전회원들과 해외참전교포 등 8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미수복지 명예시장·군수 위촉식에서 “정부가 지난 2년간 일관된 원칙과 진정성을 지키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노력해 왔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개발에 집착하면서 지난 3월에는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을 침몰시키는 무력도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며 “이것은 결코 대립과 긴장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한 자구책이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더욱 번영된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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