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美 기업 첫 인수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기업인 벤디오서비스를 인수한다. 알리바바가 미국 기업은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5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과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벤디오는 미국 내에서 전 세계 수백만명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업체로, 알리바바와 유사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8만여개 이상의 미국 중소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측은 성명을 통해 "벤디오 플랫폼에서 상인들은 알리바바닷컴의 방대한 네트워크을 통해 물건 공급자를 찾을 수 있고, 이베이·아마존 등과 같은 판매 채널을 통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내 인터넷 상거래 사업은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알리바바는 유료 고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좀 더 수익성 있는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벤디오 인수는 올해 밝힌 1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 중 일부다.데이비드 웨이 알리바바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미국 내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mmerce)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언급, 이 분야 사업 확장 의지를 확고히 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안혜신 기자 ahnhye8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