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백화점 도심 피서지 옛말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열린 세일행사에서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에어컨을 빵빵하게 틀며 무더위 도심 피서지로 각광받은 은행 백화점 호텔 대형마트 병원들이 그 인기를 반납하기로 했다.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냉방온도를 정부 규정대로 준수하고 에어컨가동도 시간대별로 조절해 가동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경환 장관이 서비스업종 대표들과 함께 이런 내용의 간담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업종 대표들은 결의문에서 "권장 냉방온도(26도, 판매시설 및 공항은 25도) 준수, 시간대(time-zone)별 냉방기 가동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실천하겠다"고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전국은행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관광호텔업협회,대한병원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학시설관리자협의회, 공항 및 공원 대표들이 참여했다.정부는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이상을 소비하는 에너지다소비 건물 844곳 중 절반에 육박하는 395곳이 서비스업종이지만 에너지낭비사례가 많아 별도대책을 추진했다. 정부는 이날 결의를 계기로 내달 중 100곳을 대상으로 적정냉방온도 준수 등 에너지절약 이행상황을 중간점검해 필요시 결과를 대외에 공표할 계획이다.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8월 이후 전력수요가 피크에 도달할 경우에는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다소비건물 586곳을 대상으로 권장온도을 준수하도록 권고, 시정조치하고 이를 어길경우 과태료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합동으로 건물 냉난방 온도규제 이행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최경환 장관과 도경환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이 참석했고 업계와 시민단체 대표로 하병호 백화점협회 회장,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 강정원 국민은행장,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상만 관광호텔업협회 회장, 김동하 대학시설관리자협회 회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협회 회장, 노태식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안승용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권기창 삼성서울병원 부원장, 백승진 삼성에버랜드 전무, 정동훈 서울대 시설국장, 남미정 에너지시민연대 대표,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 원장, 이범용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회장,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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