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참전국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에티오피아에 '롯데드림센터'를 세운다고 21일 밝혔다.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3518명의 군인을 파견, 이 가운데 121명이 전사하고 현재 1000여명이 생존해 있으나 대부분 빈민층으로 살고 있어 어린이들의 취학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다음달 7일 기공식을 가지는 롯데드림센터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부터 서쪽으로 100㎞ 떨어진 해발 2000m의 산간지역 긴찌(Ginchi)에 위치하며, 교육관과 생활관, 기숙사 등 3개 건물이 총 463㎡ 면적으로 자리하게 된다.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투게더가 협력하고 국방부가 후원하는 롯데드림센터 건립 사업에 소요되는 공사비 총 2억원은 전액 롯데백화점의 기부금으로 지원되며, 이는 백화점이 진행한 '환경미술대회'의 고객 참가비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아진 '고객기부 롯데포인트'로 충당된다.롯데드림센터는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거리가 먼 곳에 사는 아이들을 위한 기숙사도 함께 운영한다. 또 방과 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이나 의료 지원의 용도로 이용될 예정이다.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60년 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원조를 줄 수 있는 나라로 변모했다"며 "롯데백화점은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국내 사회공헌 활동 뿐 아니라 국제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지역에 교육시설을 지원하는 '롯데스쿨', 직원과 해외 빈곤 어린이들을 연결하는 '1대1 자매결연', 남아공 지역에 고객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남아공 희망원정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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