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농아인을 위한 ‘볼링교실’ 운영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동대문구 농아인 볼링교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매주 화요일 동대문구 장안동에서는 ‘소리없는’ 볼링대회가 열린다. 선수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도 들려오는 소리는 핀을 맞춘 볼링공의 파열음 뿐 함성이나 환호성은 찾아볼 수가 없다. 13명의 선수 모두가 청각 언어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배영철)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농아인 볼링교실’은 장애인 1인 당 1개 체육 종목 이상을 체험하기 위해 시작된 구 지원 프로그램.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구성원으로서소속감과 자신감을 한층 강화하려는 것이다.

농아인 볼링교실

‘농아인 볼링교실’은 현재 활동 중인 볼링 전문강사와 수화통역사의 도움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장애인의 안전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반별 10명 내외로 운영된다. 이 수업은 장안동 경남호텔 볼링장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한국농아인협회 동대문구 지부(☎962-5798)로 신청하면 된다.배영철 구청장 권한대행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체육사업의 출발선을 끊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농아인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더 많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농구, 요가, 스포츠댄스 등을 계속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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