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선 앞에서 상승폭 축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1686)을 시원하게 뚫고 올라섰지만 이번에는 1700선의 부담에 가로막혀 있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의 양호한 상승 흐름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1700선의 부담에 가로막혀 상승폭 확대가 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만의 일이며, 1700선 역시 13일 이후 약 한달간 꾸준히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59포인트(1.11%) 오른 1693.9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698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1700선에 가까워질수록 부담감이 확산되며 재차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이 2300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0억원, 12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고,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17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8%) 오른 80만4000원에 거래되며 80만원대를 회복했고, 포스코(2.36%), 현대차(2.91%), 신한지주(2.09%) 등도 상승세다. 다만 현대모비스(-0.25%)와 LG화학(-0.52%)은 소폭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4.70%)과 대한항공(1.81%)은 나란히 연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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