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LED 시장 확대, 수혜주는?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월드컵 개막과 더불어 3D광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증권은 10일 3D TV시장 확대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추천했으며 신화인터텍, 아이엠, 티엘아이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권성률·오인범 애널리스트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3D 중계가 시작된다"며 "향후 월드컵이 종료될 때까지 3D가 계속적인 화두로 부상될 것이고 3D 관련 테마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들은 "3D TV가 테마로서 부각이 됐는데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기대감이 과연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5월 말 국내 시장에서 3D TV 2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5월 중순까지 세계 시장에서 27만대 이상을 판매, 3D TV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 초 3D 테마가 휩쓸면서 검증되지 않은 3D업체 주가들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했으나 향후에는 검증된 업체 위주로 주가 상승이 차별화될 것"이라며 "3D TV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두 선두 LED업체에 대해 BUY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고휘도 광학필름업체인 신화인터텍, 블루레이 관련업체인 아이엠, 3D 칩 업체인 티엘아이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그 이유에 대해 "삼성전기(삼성LED), LG이노텍 등 주요 LED업체들의 실적 개선 속도를 보면 놀랍다"며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LED 매출액은 403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2.1% 증가할 전망이고 올해 매출액은 1조7447억원으로 지난해의 6421억원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LG이노텍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LED 매출액은 2281억원으로 1분기 대비 5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전분기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9182억원으로 전망돼 지난해 2920억원의 세 배가 넘을 것"으로 진단했다.신화인터텍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450억원(전분기대비 +21.9%)에 영업이익 100억원(+117.4%) 정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에는 신공장 증설과 고휘도 신규제품 본격투입으로 6000억원 매출(전분기대비 +54.1%)에 600억원(+43.2%)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필요한 광픽업을 공급하는 아이엠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50억원(전분기대비 +6.3%), 순이익 45~50억원(+57.3~74.8%)로 가이던스인 매출액 968억원, 순이익 35억원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판매 단가가 소폭 인상대 이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티엘아이에 대해서는 "LG전자가 최근 3D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면서 하반기 3D TV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 하반기에 티엘아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 단가가 높은 3D TV용 T-Con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1140억원에 영업이익 180억~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구경민 기자 kk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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